


고인이 가장 의지하고 사랑했던 사람이 마지막 가는 길을 돌봐줄 수 있길 바란다.
손녀란 이유로 할머니랑 가장 긴 시간을 보낸 내가 장례식에서 중요한 의례마다 배제되거나 뒤로 물러나있어야 했다. 할머니를 실제로 몇 번 본 적도 없는 다른 손주사위들이 나보다 우선순위에 있었다. (...)
(...) 당시에는 너무 슬프고 경황이 없기도 했고 그걸 문제 삼으며 친척들과 다투기에는 장례식장의 분위기 자체가 너무 무거웠습니다.
- 성차별적 장례문화 설문 응답 중(한국여성의전화, 2020)
기존의 장례문화는 혈연 중심의 정상가족만을 애도의 주체로 인정하며 이에 속하지 않는 다양한 관계를 배제합니다. 또한 ‘전통’과 ‘의례’라는 명목 하에 가부장적인 의사결정, 성역할 고정관념에 따른 의복과 역할 구분 등 성차별적인 관행을 답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례는 예외적인 상황으로 개인이 차별에 대한 문제를 즉각 제기하고, 변화를 만들기 어렵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본 교육에서는 모두에게 평등한 애도의 권리를 위해 현재 장례문화 안에 숨어있는 성차별을 살펴보려 합니다. 더 나아가 지금의 장례문화를 넘어 평등하고 다양한 장례문화를 상상하며 실질적인 장례의 집행을 담당하는 상조회사, 장례지도사, 장례식장, 병원 등을 대상으로 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차별에서 비롯된 어려움 없이 아끼는 이의 마지막을 배웅하는 법, 함께 만들어가요.
■ 교육 일정
9월 29일(목) 19시 (1) 아끼는 사람의 장례를 치르는 법, 퀴어 공동체로서 | 캔디(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사무국장), 홀릭(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대표)
: 동성 파트너/퀴어 친구의 장례를 주관했던 경험을 통해 고인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한 애도 절차와 보완점을 상상해본다.
10월 4일(화) 19시 (2) 아끼는 사람의 장례를 치르는 법, 여성 상주로서 | 이랑(아티스트), 정(한국여성의전화 활동가)
: 성차별적이고 획일화된 관습을 넘어선 장례를 주관했던 경험을 통해 대안적인 추모 문화를 상상해본다.
10월 6일(목) 19시 (3) 정상가족 이데올로기가 장례를 치르는 법, 문제와 대안 | 박진옥((사)나눔과나눔 상임이사)
: 현 장례 관련 제도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제도적, 정책적 대안에 대해 탐구한다.
■ 참여 안내
· 신청 방법 : 구글 설문 작성(https://forms.gle/i85T58qixa5WnxzT7)
· 교육 일정 : 9월 29일(목), 10월 4일(화), 10월 6일(목), 저녁 7-9시
· 참가비 : 무료
· 수강 방법 : 온라인(줌), 문자 통역 제공
· 수강 혜택 : 교육 참여도에 따라 굿즈(친환경 샴푸바) 증정
*본 사업은 2022년 양성평등 및 여성사회참여확대 공모사업의 후원으로 진행됩니다.
고인이 가장 의지하고 사랑했던 사람이 마지막 가는 길을 돌봐줄 수 있길 바란다.
손녀란 이유로 할머니랑 가장 긴 시간을 보낸 내가 장례식에서 중요한 의례마다 배제되거나 뒤로 물러나있어야 했다. 할머니를 실제로 몇 번 본 적도 없는 다른 손주사위들이 나보다 우선순위에 있었다. (...)
(...) 당시에는 너무 슬프고 경황이 없기도 했고 그걸 문제 삼으며 친척들과 다투기에는 장례식장의 분위기 자체가 너무 무거웠습니다.
- 성차별적 장례문화 설문 응답 중(한국여성의전화, 2020)
기존의 장례문화는 혈연 중심의 정상가족만을 애도의 주체로 인정하며 이에 속하지 않는 다양한 관계를 배제합니다. 또한 ‘전통’과 ‘의례’라는 명목 하에 가부장적인 의사결정, 성역할 고정관념에 따른 의복과 역할 구분 등 성차별적인 관행을 답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례는 예외적인 상황으로 개인이 차별에 대한 문제를 즉각 제기하고, 변화를 만들기 어렵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본 교육에서는 모두에게 평등한 애도의 권리를 위해 현재 장례문화 안에 숨어있는 성차별을 살펴보려 합니다. 더 나아가 지금의 장례문화를 넘어 평등하고 다양한 장례문화를 상상하며 실질적인 장례의 집행을 담당하는 상조회사, 장례지도사, 장례식장, 병원 등을 대상으로 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차별에서 비롯된 어려움 없이 아끼는 이의 마지막을 배웅하는 법, 함께 만들어가요.
■ 교육 일정
9월 29일(목) 19시 (1) 아끼는 사람의 장례를 치르는 법, 퀴어 공동체로서 | 캔디(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사무국장), 홀릭(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대표)
: 동성 파트너/퀴어 친구의 장례를 주관했던 경험을 통해 고인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한 애도 절차와 보완점을 상상해본다.
10월 4일(화) 19시 (2) 아끼는 사람의 장례를 치르는 법, 여성 상주로서 | 이랑(아티스트), 정(한국여성의전화 활동가)
: 성차별적이고 획일화된 관습을 넘어선 장례를 주관했던 경험을 통해 대안적인 추모 문화를 상상해본다.
10월 6일(목) 19시 (3) 정상가족 이데올로기가 장례를 치르는 법, 문제와 대안 | 박진옥((사)나눔과나눔 상임이사)
: 현 장례 관련 제도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제도적, 정책적 대안에 대해 탐구한다.
■ 참여 안내
· 신청 방법 : 구글 설문 작성(https://forms.gle/i85T58qixa5WnxzT7)
· 교육 일정 : 9월 29일(목), 10월 4일(화), 10월 6일(목), 저녁 7-9시
· 참가비 : 무료
· 수강 방법 : 온라인(줌), 문자 통역 제공
· 수강 혜택 : 교육 참여도에 따라 굿즈(친환경 샴푸바) 증정
*본 사업은 2022년 양성평등 및 여성사회참여확대 공모사업의 후원으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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