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페인

그 일은 전혀 사소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겪은 그 일은 전혀 사소하지 않습니다.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느껴진다면 의심하지 말고 당신의 생각을 믿으세요.
사소하지 않았던 폭력과 차별의 순간을 바로 지금 말하세요. 한국여성의전화에서 함께합니다.”

폭력 상황은 처음에는 지나칠 수 있을 법한 비/언어적인 표현 등에서 시작됩니다. 많은 경우 이러한 첫 징후에 단호하게 대처함으로써 이후의 사태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본 캠페인은 그 징후는 ‘전혀 사소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피해자와 방관자의 ‘의심’을 지지하고, 폭력 상황을 막을 수 있는 힘을 키우고자 합니다.

그런 가족은 필요없다


당신에게 '가족'은 누구인가요? 당신이 경험하는 '가정'은 어떤 모습인가요?

나에게 가족은 평등한지, 나에게는 어떤 가족이 필요한지 생각해보아요.


'가정폭력'을 '부부싸움', '가정불화' 등 사소하고 경미한, 개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로 바라보는 사회, '정상적인' 세상이라면 가정보다 사람이 우선이어야 합니다.

당신의 느낌을 믿어요


혹시 주변에 데이트폭력을 당하고 있는 친구가 있다면, 어떤 말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아마 대부분 '당장 헤어져!'라는 말을 떠올리셨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데이트폭력의 특성상 많은 피해자들은 '헤어짐'을 선택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에 한국여성의전화는 데이트폭력 인식개선 공익광고를 통해 데이트폭력 피해자들에게 '헤어지세요'라는 말 대신 '당신의 느낌을 믿어요'라는 말을 건네고자 하였습니다. 


당신이 무언가 불편하다고, 잘못되었다고 느낀다면, 그 느낌을 믿으세요. 한국여성의전화 역시 당신의 느낌을 믿고,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겠습니다. 

먼지차별 캠페인

먼지차별은 우리 눈에 잘 띄지 않지만 도처에 깔려있고, 유해하며, 늘 치우지 않으면 쌓이는 ‘먼지’와도 같은 차별을 말합니다. 일상적이지만, 성별, 나이, 인종, 성정체성, 장애 등의 소수자에 대한 차별이나 혐오를 담은 표현을 뜻합니다. 혹은 위에 나열된 특징만으로 개인의 삶을 재단하는 것 또한 포함됩니다.


무의식적으로, 의도하지 않고 행했거나 칭찬의 의미를 담았다 하더라도 먼지차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소해 보이기에 먼지차별을 겪었을 때, 기분이 나쁘거나 화가 나더라도 바로 대처하기 어려우며, 혹은 이것이 정말 차별인지 확신하기 어렵기도 합니다.


“여자라면 화장은 예의지.”, “장애인도 저렇게 대단한 일을 할 수 있어.”, 흑인은 모두 예체능에 능하리라는 편견, 여성 리더에게만은 ‘억세다’는 표현을 쓰는 등의 사례는 모두 개인의 특질을 특정한 소수자 계층으로 환원시켜 차별하는 표현입니다. 이에 먼지차별은 누구나 놓치기 쉬운 ‘작은’ 차별 행위에 대한 감수성을 깨우는 캠페인이 될 것입니다.


성평등한 장례문화 만들기 캠페인

기존의 장례문화는 친밀함이나 돌봄을 나누는 관계보다는 혈연·혼인 등을 중심으로 한 관계만을 애도의 주체로 인정하며 이에 속하지 않는 다양한 관계를 배제합니다. 또한 ‘전통’과 ‘의례’라는 명목 하에 장례에 필요한 역할을 성별과 나이에 따라서만 부여하기도 합니다. 

누구에게나 닥치는 일이지만,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일은 아니기에 장례 절차는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집니다. 슬프고 무거운 애도 분위기로 인해 부당하다고 생각되는 일에 목소리를 내기 어렵기도 합니다. 법률적으로 정해져 있는 일이 아님에도, '관행이니 따르라'는 말을 거스르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에 한국여성의전화는 성차별적 장례문화를 바꾸기 위해 2020년부터 성평등한 장례문화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해왔습니다.


관련 활동

  • 2020년, <예외적 상황이니 그냥 넘어가야 하나요? 그래서 더 난감한 성차별 타파하기: 죽음과 장례 편> 교육
  • 2020년, 캠페인 기획단 모집
  • 2020년, e-하늘장사정보시스템에 게재된 성차별적인 장례의식 안내사항 바꾸기 캠페인
  • 2020년, 성차별적 장례 경험 사례 조사
  • 2022년, <차별을 넘어 우리답게 보내주기 - 성차별적 장례문화 타파하기> 교육
  • 2022년, 성평등한 장례문화를 위한 제안서 제작 및 배포

그런 후원금은 받지 않습니다, 그런 감형도 안 됩니다

그런 후원금은 받지 않습니다


2020년 1월 22일, 한국여성의전화로 1천만 원의 후원금이 입금되었습니다. 확인 결과, 한 웹하드 업체가 입금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021년 11월 8일에도 후원 계좌에 1천만 원이 입금되어 수소문 끝에 여성폭력 가해자의 후원임을 확인하였습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여성폭력 가해자로서 소송에 유리한 결과를 목적으로 하는 기부는 받지 않는다는 모금윤리 하에 후원 목적을 확인 후 즉시 전액을 반환하고, ‘그런 후원금은 받지 않습니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 '감형'도 안 됩니다


여성폭력 가해자가 소송에서 유리한 결과를 위해 여성단체에 기부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법원에서 여성단체에 대한 ‘기부’를 여성폭력 가해자의 ‘진지한 반성’으로 인정하고, 양형 기준의 감경요소로 반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이러한 법원의 관행에 문제 제기하고자 ‘그런 후원금은 받지 않습니다, 그런 ‘감형’도 안 됩니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2년, ‘여성폭력 사건에서 ‘기부’를 양형의 감경요소로 반영하지 말라!’ 시민 서명운동을 진행하였고, 총 6,001명이 참여한 서명을 대법원과 양형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진지한 반성' 바로 쓰기


법원은 여성폭력 사건에서 여성단체의 기부뿐 아니라 가해자의 자원봉사활동, 반성문 등을 성범죄 양형기준 중 ‘진지한 반성’으로 인정하고 감형해 왔습니다. 


2022년 7월 4일, 양형위원회는 ‘진지한 반성’을 감경요소에서 삭제하는 대신, 이에 대한 정의 규정을 신설하였습니다. 이에 한국여성의전화는 ‘진지한 반성’ 바로 쓰기 캠페인을 통해 신설된 ‘진지한 반성’의 정의가 적절한지, 피해자에게 진정한 사과나 반성, 제대로 된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은 무엇인지 의견을 모았습니다.

3.8 세계여성의날 캠페인


1년의 단 하루, 3월 8일은 여성으로서 잘 살아온, 살아남은 서로를 응원하고 성평등한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우리의 목소리를 더 크게 외치는 날입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2016년부터 세계여성의날의 의미를 새기고, 이를 우리 사회 곳곳에 정착하기 위해 '빵과 장미'의 의미를 담은 장미를 나누고 있습니다. 

5월 가정폭력 없는 평화의 달 캠페인


한국여성의전화는 매년 가정폭력 없는 평화의 달을 통해 가해자의 처벌이 아닌 치료를 강조하며 정상 가족만을 보호하려는 현행 가정폭력처벌법 문제를 지적하고, 피해자의 인권을 제대로 보장할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 '그런 가족은 필요 없다, 이런 가족이 필요하다' 슬로건 손피켓 인증샷 캠페인
  • '우리는 ________ 하는 가정폭력처벌법이 필요하다!' 피켓 SNS 공유 캠페인
  • 가정폭력처벌법 개정 촉구 서명 캠페인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 캠페인


평화롭고 평등해야 할 5월 ‘가정의 달’, 하지만 가정에서도 여성에 대한 폭력과 차별은 여전합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1994년부터 매년 5월을 ‘가정폭력 없는 평화의 달’로 선포하고 다양한 가정폭력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성폭력 없는 세상,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한국여성의전화의 활동,

여러분의 참여와 후원으로 지속할 수 있습니다.

함께 힘을 모으면, 우리는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