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한국여성의전화 여성인권상담소 상담 통계분석
- 성폭력을 중심으로
한국여성의전화 본부와 지부의 상담소는 전국 25개소로 2017년 총 상담 건수는 29,037건으로 집계되었다. 본부인 한국여성의전화 여성인권상담소의 전체 상담건수는 전년도에 비해 3.96% 가량(116건) 늘어난 3,040건이었다. 본 상담통계는 한국여성의전화 여성인권상담소의 상담 사례를 심층 분석하고자 하며, 재상담 985건을 제외한 초기상담 2,055건을 분석 대상으로 한다.
80%가 여성에 대한 폭력 상담, 피해 유형은 복합적으로 나타나
초기상담 2,055건을 가정폭력, 성폭력, 데이트폭력, 스토킹, 성매매, 기타 등의 피해 유형별로 분류하였고, 이중 하나 이상의 유형에 해당하는 경우는 중복 집계하였다. 성추행, 강간 등 상대의 동의 없는 성적 언행으로 유발된 피해를 포괄하는 ‘성폭력’에 관한 상담이 869건(29.5%)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가족 구성원에게 신체적, 정서적, 경제적, 성적으로 억압·통제하는 행위를 포괄하는 ‘가정폭력’에 대한 상담은 총 827건(28.1%)으로 그 다음을 차지했고, 데이트·연애를 목적으로 만나거나 그 가능성을 인정하고 만나는 관계에서 일어난 모든 폭력행위를 포괄하는 ‘데이트폭력’ 상담은 13.8%인 407건이었다. 이어 감시, 미행, 반복적인 연락, 특정 장소에 나타나서 지켜보기 등 상대의 동의 없이 공·사적 생활영역에 접근하여 괴롭히는 행위를 포괄하는 ‘스토킹’에 관한 상담은 258건(8.8%)으로 나타났다. 19.6%를 차지한 기타 유형으로는 임신/낙태 등 여성의 재생산권, 성적 지향, 직장 내 성차별, 부부갈등, 가족 문제, 중독, 비혼모 관련 상담 등이 있었다.
가정폭력 상담 사례 중에서도 성폭력을 함께 경험한 사례는 15.6%(129건), 스토킹을 함께 경험한 사례는 5.4%(45건)으로 집계되었고, 데이트폭력 상담 사례 중 성폭력이 동반된 경우는 50.6%(206건), 스토킹을 함께 경험한 사례는 31%(126건)로 나타났다. 2017년 여성인권상담소의 전체 상담 사례의 80%가 가정폭력, 성폭력, 데이트폭력, 스토킹 상담에 집중되어 있었고, 피해자가 경험한 폭력은 하나의 유형에 국한되지 않고 복합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표 1. 2017년 피해 유형별 상담 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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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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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
데이트폭력
|
스토킹
|
성매매
|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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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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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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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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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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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
|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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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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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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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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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
|
29.5
|
13.8
|
8.8
|
0.2
|
19.6
|
100
|
* 중복 응답
가해자가 남성이고 여성이 피해자인 경우가 94.9%, 본질은 불평등한 성별 권력관계
초기상담 사례 중 여성이 피해자인 경우는 2,020건이었으며, 그중에서도 가해자가 남성인 사례는 94.9%(1,950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해 가정폭력, 성폭력, 데이트폭력, 스토킹의 대다수가 남성이 여성에게 가하는 폭력임이 드러난다. 전체 초기상담 2,055건을 피
2017년 한국여성의전화 여성인권상담소 상담 통계분석
- 성폭력을 중심으로
한국여성의전화 본부와 지부의 상담소는 전국 25개소로 2017년 총 상담 건수는 29,037건으로 집계되었다. 본부인 한국여성의전화 여성인권상담소의 전체 상담건수는 전년도에 비해 3.96% 가량(116건) 늘어난 3,040건이었다. 본 상담통계는 한국여성의전화 여성인권상담소의 상담 사례를 심층 분석하고자 하며, 재상담 985건을 제외한 초기상담 2,055건을 분석 대상으로 한다.
80%가 여성에 대한 폭력 상담, 피해 유형은 복합적으로 나타나
초기상담 2,055건을 가정폭력, 성폭력, 데이트폭력, 스토킹, 성매매, 기타 등의 피해 유형별로 분류하였고, 이중 하나 이상의 유형에 해당하는 경우는 중복 집계하였다. 성추행, 강간 등 상대의 동의 없는 성적 언행으로 유발된 피해를 포괄하는 ‘성폭력’에 관한 상담이 869건(29.5%)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가족 구성원에게 신체적, 정서적, 경제적, 성적으로 억압·통제하는 행위를 포괄하는 ‘가정폭력’에 대한 상담은 총 827건(28.1%)으로 그 다음을 차지했고, 데이트·연애를 목적으로 만나거나 그 가능성을 인정하고 만나는 관계에서 일어난 모든 폭력행위를 포괄하는 ‘데이트폭력’ 상담은 13.8%인 407건이었다. 이어 감시, 미행, 반복적인 연락, 특정 장소에 나타나서 지켜보기 등 상대의 동의 없이 공·사적 생활영역에 접근하여 괴롭히는 행위를 포괄하는 ‘스토킹’에 관한 상담은 258건(8.8%)으로 나타났다. 19.6%를 차지한 기타 유형으로는 임신/낙태 등 여성의 재생산권, 성적 지향, 직장 내 성차별, 부부갈등, 가족 문제, 중독, 비혼모 관련 상담 등이 있었다.
가정폭력 상담 사례 중에서도 성폭력을 함께 경험한 사례는 15.6%(129건), 스토킹을 함께 경험한 사례는 5.4%(45건)으로 집계되었고, 데이트폭력 상담 사례 중 성폭력이 동반된 경우는 50.6%(206건), 스토킹을 함께 경험한 사례는 31%(126건)로 나타났다. 2017년 여성인권상담소의 전체 상담 사례의 80%가 가정폭력, 성폭력, 데이트폭력, 스토킹 상담에 집중되어 있었고, 피해자가 경험한 폭력은 하나의 유형에 국한되지 않고 복합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표 1. 2017년 피해 유형별 상담 건수>
가정폭력
성폭력
데이트폭력
스토킹
성매매
기타
합계
건수
827
869
407
258
5
577
-
비율(%)
28.1
29.5
13.8
8.8
0.2
19.6
100
* 중복 응답
가해자가 남성이고 여성이 피해자인 경우가 94.9%, 본질은 불평등한 성별 권력관계
초기상담 사례 중 여성이 피해자인 경우는 2,020건이었으며, 그중에서도 가해자가 남성인 사례는 94.9%(1,950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해 가정폭력, 성폭력, 데이트폭력, 스토킹의 대다수가 남성이 여성에게 가하는 폭력임이 드러난다. 전체 초기상담 2,055건을 피